경기도가 봄철을 맞아 야생멧돼지 활동 증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일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해 농장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려고 온 힘을 다해 대응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뒤 양돈농가와 야생 멧돼지에서 꾸준히 검출된다.

봄은 등산객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야생 멧돼지 출산기 개체수 증가로 바이러스 위험이 높은 시기다.

도는 2021년 봄에 강원도 영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도 전역에 ASF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양돈농가에 산행 금지, 트랙터 농장 반입금지, 쪽문 폐쇄, 농장방문자 신발 소독, 장화 갈아신기, 차량 바퀴 소독 같은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꾸준하게 홍보한다.

도는 올해 1월부터는 무조건 양돈농가에 방역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는데, 설치하지 않거나 운영하지 않는 농가를 점검하고 위반한 농가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 주마다 수요일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퇴치하는 날로 정해 소독장비 207대를 모두 동원해 양돈농가와 축산시설, 주변 도로를 소독한다.

아울러 야생 멧돼지 출산기인 봄철 개체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적극 포획하고, 농장과 주변도로를 매일 소독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멧돼지가 접근하는 경로를 소독하고 기피제도 설치해 달라고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한 뒤 경기·인천·강원지역 13개 시군에서 32건 발생했고, 야생 멧돼지에서는 전국 33개 시군 2천890건이 발생했다.

올해는 1월 5일 포천과 1월 22일 김포 사육 돼지에서 발병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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