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진접2 공공주택지구에 개설 예정인 풍양역 일대를 주민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개발하고자 ‘남양주진접2 역세권 특별계획구역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을 본격 시작한다고 8일 알렸다.
남양주진접2지구는 2018년 7월 지구지정된 공공주택지구로 총 1만198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곳에는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의 풍양역이 개설될 예정으로, 지하철 9호선과 연결되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광역철도가 남양주진접2지구까지 연장되면서 풍양역은 더블 역세권이 됐다.
이에 따라 진접선과 광역철도를 이용하는 경우 서울 강북과 강남까지 15~25분 만에 도달하게 돼 도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대규모 신도시가 연접해 개발되는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LH는 연구용역을 통해 풍양역 일대에 주거·상업·업무·환승 기능이 어우러지고 지역주민이 소통·교류할 공간을 만들도록 개발 콘셉트와 기본구상 방향을 마련한다.
지하철역과 주변 광장, 상업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명소를 만들고, 철도 같은 교통 인프라로 만들어진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또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만드는 도시를 목표로 사업 공모 구역과 공모 방식을 검토해 특별계획구역 사업자 공모 지침과 설계 가이드라인도 이번 용역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LH는 2024년 1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 후 역세권 특별계획구역 사업자 공모로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진접2지구는 2020년 11월 조성·착공해 현재 문화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2021년 7월과 2022년 12월 1천907가구의 사전청약이 실시됐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더블 역세권 강점을 활용해 공공과 민간의 역할이 어우러진 창의적인 개발안을 마련, 남양주진접2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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