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7일 경기도교육청·부천교육지원청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조용익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내 초등학교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입학준비금을 격차 없이 일률 지원해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도록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며 도내 전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을 도교육청에 제안했다.

이어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무상교복·체육복 지원(예정)과 초등학생 사이에서의 교육복지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하게 적용돼야 하는 교육복지가 자치단체에 따라 차이 있게 지원된다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 저하를 불러온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제안은 경기도 시·군에 존재하는 교육격차를 해소하며 보편적 교육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경기 침체로 신입생 학부모의 경제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취지도 내포했다. 도 31개 시·군 가운데 초등학생 입학준비금을 지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13곳이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 혁신교육지구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경기교육정책 비전(자율·균형·미래)을 담아 미래교육협력지구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교육협력지구는 경기도교육감과 기초자치단체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시·군이다.

양측은 협약 체결일부터 2026년 2월까지 3년간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 협력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글로컬(global과 local 합성어)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중심의 미래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이날 연간 세부사업에 대한 부속합의도 체결됐다.

올해 부천시와 부천교육지원청은 101억 원(시 73억 원, 교육지원청 28억 원)의 예산 지원으로 ▶부천미래교육센터 운영 ▶빛깔담은 우리 학교·마을 작은 학교 운영 ▶부천 이룸 학교 ▶일반고 맞춤형 교육지원 등 22개 세부사업을 협력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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