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나눔 빨래방을 운영한다.

12일 면에 따르면 덕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정을 방문해 대형 세탁물을 수거·세탁한 뒤 직접 배달한다.

덕적면 희망나눔 빨래방은 지난해 12월 용도폐지된 덕적면사무소 관사를 리모델링 한 후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 주체인 덕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이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센터, 생활개선회, 농주모, 어주모,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적십자와 같은 여러 기관 봉사자들이 빨래봉사를 하고, 서비스 대상자의 말벗이 돼 안부도 확인한다.

서비스 대상자는 생활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중증 장애인를 비롯한 100여 가구다.

세탁 서비스는 매주 1회 금요일마다 운영 마을을 정해 순차대로 진행한다. 3월 첫째 주 북리를 시작으로 둘째 주는 서포리, 셋째 주 소야리, 넷째 주 진리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며, 자도는 세탁수요가 있을 시 그 주의 운영마을에서 함께 세탁해 나래호를 통해 배달한다. 

김영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집에서 대형이불을 세탁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홀몸어르신들이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이불을 덮고 주무실 생각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이웃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와 관심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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