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오는 6월 신설이 예상되는 재외동포청 유치에 총력전을 편다.

12일 시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은 국외 교포 732만 명과 관련한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기구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조직 신설안이 통과돼 이르면 6월 출범한다.

시는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와 대규모 문화시설, 대형 병원을 두루 갖춘 지역 특성을 내세워 재외동포청을 유치한다.

고양은 인천·김포공항과 가깝고 KTX 행신역, 자유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을 갖춰 동포들의 입출국과 국내 이동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킨텍스, CJ 라이브시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등 전시·문화 인프라와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병원과 같은 대형 의료시설을 갖춘 점도 장점이다.

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덕양구 발전을 고려해 창릉3기 신도시 개발지역에 청사 후보지를 정해 조만간 외교부에 유치 제안서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와 시민 상대 홍보활동을 통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시민 공감대도 형성한다.

이동환 시장은 "동포사회의 숙원인 재외동포청 청사를 우리 지역에 유치해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와 재외동포 권익 신장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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