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자살예방센터가 자살 유족 치유프로그램 ‘안고 업고’와 자조모임 ‘마음보듬’을 10월까지 운영한다.

13일 센터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2020년까지 5년간 지역 내 자살 사망자 수가 연평균 62명으로 1년 간  310여 명의 자살사별자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안고 업고는 가족의 자살 후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을 경험하는 유족에게 심리극으로 극복하고 건강한 애도와 심리과정을 경험하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심리극은 연극 요소로 억눌렀던 감정을 깨닫고, 억압한 감정과 문제를 표현하도록 유도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극복하도록 돕는 심리치료 기법이다.

프로그램은 ‘나, 너, 우리 그리고 함께’를 주제로 10월까지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모두 8회에 걸쳐 심리극을 진행한다.

또 같은 아픔을 가진 자살사별자 간 모임으로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치유 과정을 함께하는 자조모임 ‘마음보듬’도 함께 운영한다.

센터는 자조모임으로 유족들이 심리·사회 어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찬 삶을 찾도록 도울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자살예방센터(☎031-840-7324)로 문의하면 된다.

최정임 과장은 "자살유족은 일반인보다 우울증 위험도 7배 이상 높고, 자살위험도 8.3배 이상 높기 때문에 심리 안정을 돕는 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 자살유족 치유프로그램과 자조모임을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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