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10일 오산시의회와 시민들의  ‘동탄~평택 고덕 열수송관 오산지역 관통 반대 촉구’< 3월 9일자 인터넷>와 관련해  성남 소재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용기 사장을 찾아 공사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 시장은  지난 13일 경북 김천의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하고  함진규 사장에게 ‘열 수송관의 경부고속도로 법면 매설’, ‘오산IC 차선 증설’ 등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이권재 시장은 지난 10일 주거지역 통과를 반대하는 주민 동향을 설명하며,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노선 검토 등을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에  요청했다.  이자리에서 그는  "주민들은  거주지  앞 땅을 파고 ‘고열 수송관’을 매설하는 것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며, 난방공사와 오산시가 긴밀히 협조해 안전대책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문제 구간은 부산동 오산시티자이 3천300여 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경유하며 단지 옆 초등학교 앞을 지나간다. 실제로 지난 2018년 고양시 열 수송관 파열 사고로   인명피해 발생 등 이와 비슷한  공사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되어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실정으로,  오산시는 열 수송관 추진사업에 대해 3월 중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이와관련  주거지를 거치지 않는 노선 확보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법면으로 매설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진행했지만 경부고속도로 확장계획 및 고속도로 시설물 저촉,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도로공사로부터 불가 의견을 받았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13일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과 간담회에서 "열수송관 매설구간을 경부고속도로 법면 쪽으로 변경되도록 전면 재검토를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또 오산IC 교통난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이에 "현재 오산 IC 톨게이트와 동부대로 교차로 간 거리가 200m밖에 되지 않아 톨게이트 대기 차량과 교차로 신호대기로 만성 교통난이 발생되고 있다"며, "오산IC 영업소 진출 광장부에 진출 1개 차로를 추가하면 정체를 상당 부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공사에 차선 증설을 요청했다.

이에 함진규 사장은 "차선 부족으로 인한 오산 IC 교통난 심각성을 해소하기 위해 차선 증설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