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은 홀몸노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우편함을 설치했다.

14일 면에 따르면 최근 북도 우체국과 함께 북도면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가구 70명에게 우편함을 전달했다.

우편함에는 우편물이 쌓여있을 경우 맞춤형복지팀에 연락하도록 메시지를 붙였다. 집배원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주민을 비롯한 누구라도 복지팀에 연락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노인층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홀몸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서다.

이번 우편함은 북도우체국의 기증으로 마을 이장과 북도면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장봉도 32개, 신시모도에 38개를 설치했다.

우편함을 전달받은 박모 씨는 "눈비가 오면 우편물이 젖어 불편했는데 뚜껑이 달린 우편함에 이름까지 써져 기분이 좋다"며 "좋은 소식을 담은 편지가 왔으면 좋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북도면 관계자는 "본인이 위기사유에 해당되는지도 모르고 힘든 순간을 보내는 대상자가 없도록 주변을 잘 살펴달라"며 "매일 가가호호 방문하는 집배원들이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특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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