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문화협회가 군민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모은 구호물품 250여 가지를 지진 피해를 겪는 튀르키예로 보냈다.

강화문화협회 관계자는 "강화군민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간 모은 구호물품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운영하는 물류창고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구호물품은 군민 50여 명이 마스크, 난로, 전기장판, 양말, 목도리, 점퍼, 침낭, 겨울용 의류 들 15개 품목 250개로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용우 회장은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에 강진과 여진이 지속돼 강화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다"며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1950년의 아픔과 도움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강화군민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튀르키예 국민이 지진피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전투병 1만4천936명을 파병했고 721명이 전사하고 2천147명이 부상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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