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런트 1-3단계 친수공간 사업 본격화

송도 워터프런트 1-3단계 위치도.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송도 11공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워터프런트 1-3단계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송도 워터프런트 1-3단계 유수지 친수공간 조성 설계 용역을 발주해 전문가 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유수지와 수로, 옹벽 보도 들 현재 진행 중인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 공사와 워터프런트 1-3단계를 병행 추진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함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1-3단계(11공구 안 유수지) 친수공간 조성 공사는 내년 시작해 2026년 상반기 끝낼 생각이다. 사업비는 300억∼400억 원 정도로 추산한다.

2021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가량 공정률을 보이는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 공사는 2025년 10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수로와 유수지 21.2㎞를 ‘ㅁ’자 형태로 연결해 조위 차(간조와 만조의 해수면 차이)를 이용한 해수의 순환체계를 구축해 수질을 개선하고, 큰비가 내리면 유수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앞서 사업비 790억 원을 투입한 워터프런트 1-1단계는 바다와 송도 6공구 유수지를 연결하는 930m 길이 수로와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준공했다. 현재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워터프런트 1-2단계는 이달 중 주민설명회와 건설기술 심의 같은 행정절차를 거쳐 8월께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2단계 사업은 내년까지 기본구상(안) 수립과 개발계획 변경, 기본설계를 거쳐 2025년 기술제안 공사입찰 방식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7년까지 끝낼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11공구 안에 친수 공간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정주 여건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