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翼鳥(비익조)/比도울 비/翼날개 익/鳥새 조

암컷과 수컷이 각각 눈과 날개를 하나씩만 갖고 있어서 짝을 지어야만 날 수 있다는 중국 전설 속의 새. 금슬이 좋은 부부의 정을 상징한다. 중국 당(唐)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시 ‘장한가(長恨歌)’의 마지막 부분에서 남녀 간 사랑을 비유한 상상의 새로 널리 알려졌다. 

이 시는 당(唐) 현종(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다. 

"칠월 칠일 장생전에서, 사람 없는 깊은 밤 서로 나눈 말.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높은 하늘 넓은 땅도 다할 때가 있건만, 이 한은 면면이 이어져 끊일 날이 없네(七月七日長生殿(칠월칠일장생전) 夜半無人私語時(야반무인사어시)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 在地願爲連理枝(재지원위연리지) 天長地久有時盡(천장지구유시진) 此恨綿綿無絶期(차한면면무절기)."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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