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국힘·이천1·사진)의원은 지난 20일 2023년도 경기도교육청 상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만한 양질의 무상교복 지원을 위한 도교육청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하는 시기지만, 입학 첫날부터 불편한 교복 탓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교육청이 경쟁입찰을 통해 최저가를 제시하는 업체들 위주로 계약하다 보니 무상교복의 품질·하자 문제 또는 업체 불친절 사유로 다수 학부모들이 불편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어 "민원인 중에는 질 낮은 교복과 불친절한 업체를 상대하느니 직접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따로 교복을 마련하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한 학부모도 있었다"고 강조하며, "무상교복 지원사업이 시행된 지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제기되는 건 도교육청의 만족도 조사와 교복 품질검사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공공복지 차원에서의 무상교복 지원은 꾸준하고 세부적인 관리와 평가 그리고 감시가 필요하다"며 "현재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교복 만족도 조사와 교복 품질검사의 평정 기준을 강화하고, 조사 결과에 따른 적절한 후속 대책을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내실 있는 교복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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