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제27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집행부의  ‘올 첫 제1회 추경 예산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삭감하면서 국힘소속 의원이 크게 반발했다. 

이에 조민선(국힘) 의원은 7분 발언에서  "이번 추경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약 164억 원 규모로  예비비 64억 원과 공기업 특별회계 17억, 도로정비 예산 30억, 국도비 변경 내시분 12억 원을 제외하면 약 41억 원의 사업비가 추가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하지만 필수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며  첫째로  "장애인 휠체어 이용 편리와 카카오톡 연동 순번대기 시스템, 키오스크 구비 민원 대기 시간 단축 등 민원실 환경개선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민원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인기 프로그램인  펜싱 강좌를 위해  강사를 채용해 둔 상황이지만 "시설관리공단의 문화스포츠센터 프로그램 물품인 탁구대, 농구대, 펜싱물품 구입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마저 전액 삭감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조미선 의원은 오산3하수처리시설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비 삭감과 관련해  "오는 7월부터 입주 예정인 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비롯해 총 14개의 지구단위 계획이 추진중에 있다. 하수도 정비기본계획 수립 결과 오는 2025년까지 적정 하수처리시설 용량이 부족해 하수처리시설 신설 없이는 향후 진행 예정인 택지개발 입주가 지연될지도 모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업을 시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이 아니라며 예산 삭감의  근거가 무엇인지 민주당 의원들에게 묻고싶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집행부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는’식의  예산 삭감은  결국 집행부의 수장인 시장의 공약사업이나 주요 사업을 방해하고 발목잡겠다는 뜻으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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