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대일 굴종외교 규탄 태극기 달기 행사’에서 "태극기를 다시 우리 손에 들고 각 가정에 게양하고, 차에 붙여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결코 일본에 끌려가는 존재가 아닌 당당한 자주독립국임을 스스로 보여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태극 문양과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 대표도 자신의 차량에 태극기 스티커를 부착했다.
민주당은 또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한 국회 차원 청문회, 국정조사 추진 방침도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비정상회담’을 둘러싼 의혹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유관 상임위가 참여하는 합동 청문회를 국정조사와 함께 이른 시일 안에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역술인 천공 관련 의혹도 부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역술인 천공이 ‘일본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은 천공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는 천공 장학생, 모범생이냐. 천공에게 ‘셀프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은 아니냐"고 비난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어제 윤석열 정부의 국무회의는 용산 총독부 국무회의를 보는 것 같았다"며 "정말 대통령이 아니고 용산 총독이라고 착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만일 독도 영유권 문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 측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지 않았다면 이것 또한 문제"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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