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61개 단체로 구성된 인천갯벌 세계유산추진 시민협력단 인천갯벌2025가 22일 발족 기자회견에서 인천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구호를 외쳤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지역 61개 단체로 구성된 인천갯벌 세계유산추진 시민협력단 인천갯벌2025가 22일 발족 기자회견에서 인천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구호를 외쳤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민들이 인천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시민운동 깃발을 올렸다.

인천지역 61개 단체가 참여하는 인천갯벌 세계유산추진 시민협력단 인천갯벌2025는 22일 인천시청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과 지역사회, 시민, 학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인천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역사 과업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인천갯벌2025는 강화군 강화갯벌과 연수구 송도갯벌, 중구 영종도 갯벌을 비롯한 인천갯벌이 2025년 세계유산에 오르도록 힘을 더한다. 인천갯벌이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철새의 서식지로서 등재 가치가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국가철새연구센터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사무국이 인천에 둥지를 틀 만큼 세계가 그 소중함을 인정한 점도 강조했다. 

이들은 "대이작도 해양보호구역, 송도갯벌습지보호구역, 장봉도갯벌습지보호지역, 천연기념물 강화갯벌, 한강하구습지보호지역은 법으로 보호하는 곳"이라며 "인천갯벌이 세계유산이 되면 북한, 중국의 갯벌까지 포함해 황해 연안의 전체 갯벌이 가치를 인정받고 보전되는 계기"라고 했다.

이어 "인천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고 지역민들이 추가로 받는 규제는 없다"며 "오히려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로서 명성을 누리고 시민들은 자부와 긍지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앞으로 인천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고 시와 군·구, 정부, 주민, 국제기구와 소통하면서 범시민 추진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주민간담회와 선진지 방문 견학, 인천시민 서명을 추진한다.

인천갯벌2025는 "인천갯벌이야말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켜야 한다고 외치고 나서야 할 때"라며 "정부 각 부처와 인천시, 각 기초 지자체는 인천갯벌의 세계유산 2단계 등재 추진에 적극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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