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부평구 캠프마켓 공원 조성을 두고 시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담는다.

시는 오는 4월 부평구 7개 지역에서 7회에 걸쳐 ‘제2차 찾아가는 캠프마켓 시민소통의 날(숙의경청회)’를 열 예정이라고 23일 알렸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제1차 숙의경청회를 9회 진행해 시민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 숙의경청회에서 그동안 진전된 공원 조성 계획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제1차 숙의경청회에서 논의한 내용과 결과도 함께 공유한다.

더욱이 시는 이전보다 나은 시민 소통의 날을 운영하려고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평일에만 숙의경청회를 열었지만, 이번에는 주말과 평일을 적절히 병행해 시민들 참여시간대 폭을 넓혔다. 또 개최 지역별 참여율을 반영해 캠프마켓 인접 6개 동은 6개 그룹을 유지하고, 그 밖에 16개 동은 광역 1개 그룹으로 묶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시는 이번 소통의 날에서 캠프마켓 인접 정도를 기준으로 ‘순회 반복형’ 의견 수렴 활동을 펼 계획이다. 숙의경청회 전문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도록 진행 역시 갈등관리전문가가 담당한다. 제1차 숙의경청회에 참여했던 시민이라도 이번에 다시 한 번 참여해도 되고, 진행 시간도 당초 90분에서 120분으로 연장해 더욱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캠프마켓 공원 조성 방향과 관련해 시민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려고 소통박스 마련, 시민참여위원회 구성, 시민 생각 찾기 운영과 같이 다양한 사업을 계속 추진 중이다. 또 이번 1·2차 숙의경청회와 갈등영향분석 연구용역 결과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추진할 ‘시민공론’ 진행 방식과 의제를 설계할 방침이다.

숙의경청회는 참여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다만 개최 장소별로 수용가능 인원이 정해진 만큼, 제한 인원보다 많이 신청하면 다른 지역 숙의경청회에 참여하도록 안내한다. 개최 시간과 장소, 신청 방법은 시 홈페이지나 담당부서(☎032-440-4667)로 확인하면 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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