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다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2일 전국생활체육대회 개최 지원 추경 예산 7천 600만 원 전액을 삭감하자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 및 임원, 종목별 가맹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오산시체육회는 지난 24일 오후  민주당 오산시협위원회 사무실앞에서 기자회견를 갖고, "민주당의 추악한 거래요구 우리 체육회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오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  전 송영만 도의원 조카 A씨를 보호하기 위해 오산시체육회 예산을 당론으로 전액 삭감 하겠다고 겁박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성길용 시의장은 지난 선거기간 동안 드러내놓고 선거운동을 한 A직원을 징계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등 체육회 예산을 볼모로 추악한 거래를 시도하려 했으나  오산시체육회는 민주당의 어떤 요구나 겁박에 응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또한 "지난 20일,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을 시의회로 불러들여 갑자기 정치적 중립을 요구했으나, 이에 권 회장은 체육회는 오산시산하단체가 아닌 독립기관으로써 어떤 정당정치에도 휘둘리지 않고 정도의 길을 갈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 의장이 시의원들을 모두 내보낸 후, A직원을 징계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며 "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2년간 장기집권하면서 그들만의 사람을 보호하고, 그들에게만 일자리를 보장해 주었다는 간접증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끝으로 "지난 선거기간 동안 지나치게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에 앞장서온 체육회 A직원에 대해 징계를 하겠다고 했으나 오산시의원들은 체육회 예산을 당론으로 전액삭감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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