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지난 24일부터 국도 3호선 13개 교차로에 감응신호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국도 3호선 전곡읍 시내 구간을 제외한 동두천경계~한탄대교구간(5개소), 전곡읍 은대리~연천읍 구간(8곳)에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이는 감응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2022년 국도감응신호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9억 8천8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1억 7천500만 원을 투입해 군계인 말뚝고개삼거리, 청산면 대전삼거리, 한탄대교사거리, 전곡읍 사랑동삼거리, 은대교차로, 은대2교차로, 예비군훈련장삼거리 등 총 13개 교차로에 감응신호 시스템을 마련했다.

 군은 오는 5월 감응신호시스템 본격 도입에 앞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혼란을 줄이고 주민 불편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4월까지 시범운영 및 효과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응신호는 부도로에 진·출입하는 차량과 횡단보도 보행자를 감지해 필요한 신호만 부여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도로에 직진 신호를 부여해 교차로 신호대기와 혼잡을 완화하는 신호체계다.

 기존에는 대기 차량 및 보행자와 관계없이 일정한 주기로 신호를 부여해 불필요한 신호대기가 많았으나, 감응신호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는 한편 교통사고 예방 효과까지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해당 교차로에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이장회의 및 주민자치회의 등 각종 SNS를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전곡읍 시내 구간에도 구축사업 신청 등을 통해 감응신호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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