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년 정치인으로 구성된 ‘정치개혁 2050’은 26일 "국회의원 연봉 셀프 인상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반대 입장도 밝혔다.

‘정치개혁 2050’은 2050년 대한민국 미래를 청년이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구성한 모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전용기 의원, 이동학 전 청년최고위원, 국민의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는 한 해 1억5천만 원이 넘고, 1인당 GDP 기준으로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민이 참여하는 국회의원 보수산정위원회를 만들어 국회의원 연봉 ‘셀프 인상’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국회가 의원들이 받는 세비 절반만큼이라도, 누리는 기득권과 특혜의 반의반만큼이라도 생산성이 있었다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이렇게까지 바닥을 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 정수 확대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선거제 개편안 논의 과정에서 의원 정수 확대를 둘러싼 논쟁이 있었지만, 국민은 국회의원이 더 늘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편이든, 국회의원 정수와 세비에 관한 문제이든 지금 국민이 국회를 얼마나 불신하고 있는지를 늘 염두에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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