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년 성과와 비전을 담은 책자 발간이 순조롭지 않다.

2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해당 책자 제작에 참여할 업체로부터 제안서 제출을 받은 결과, 서울 소재 1개 업체만 응해 자동 유찰됐다.

인천경제청은 3억5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경제청 개청 20년 성과와 비전’ 책자를 제작하기 위해 이달 초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협상에 의한 계약)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23일 오후 제안서 제출을 받았으나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인천경제청은 참여 업체 부족으로 자동 유찰된 해당 입찰을 27일부터 재공고(10일간)해 책자 제작 업체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9월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20년 간 역사를 본책과 별책, 리플릿, e-역사관 등 총 4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제작할 방침이다.

본책은 IFEZ 성장 과정을 역사적 사실 관점으로 기록하고, 별책에는 투자유치·개발 과정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의 에피소드, 성공·실패 사례를 스토리텔링으로 생생하고 흥미롭게 담을 예정이다. 더불어 핵심 스토리를 간략하게 국·영문 리플릿으로 제작하고, e-역사관은 e-book, 연도별 이슈 포인트, 시대별 스토리, 통계 등이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돼 홈페이지에 게시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에 발간할 책자를 ‘K-FEZ 지침서’로 활용 가능하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역사편찬 전문가와 교수, IFEZ 건설 관계자, 연구원 등으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자문과 의견을 받아 9월 말까지 책자 등을 발간하기로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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