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베트남과 한 단계 발전한 우호관계를 다지기로 뜻을 모았다.

26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4일 응웬 득 하이 베트남 국회부의장과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들은 정우택 국회부의장 초청으로 공식 방한했다가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 성과와 개발 경험에 관심을 갖고 인천을 찾았다.

시는 1997년 7월 25일 베트남 하이퐁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인연이 있다. 두 도시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인도주의 차원의 의료지원사업과 문화 교류, 투자, 교역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협력하며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중이다.

이날 유 시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1992년 국교를 맺은 뒤 무역과 투자에서 서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왔고, 지난해 12월 양국 관계가 ‘포괄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리라 기대했다.

유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는 인천을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역과 공적개발원조(ODA), 관광, 사람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응웬 득 하이 부의장 역시 "세계 수준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 인천의 투자 성과를 직접 보게 돼 대단히 뜻 깊었다"며 "앞으로 인천의 선진 도시모델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며 활발히 교류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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