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내에 가족중심치료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NICU 내 가족중심치료 프로세스를 도입해 부모들에게 자유로운 방문과 캥거루 케어, 아기 돌봄 참여를 시작했다.

이후 더욱 효과적인 가족중심치료를 실현하고자 3개 가족실을 포함한 가족중심치료센터를 신설했다.

가족실 내에는 인큐베이터와 보온·산소치료가 가능한 ICS(Intensive care system), 캥거루 케어에 필요한 카우치, 보호자용 소파 겸 침대를 설치해 의료와 생활이 합쳐진 공간으로 꾸몄다.

인하대병원은 앞으로 가족중심치료의 최신 프로그램과 동향, 지견들을 국내에 지속 소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자료를 국문으로 번역하고 국내 의료환경에 접목해 타 의료기관에 교육하는 등 신생아 치료의 선진 문화 확산에 선도 구실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용훈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은 "가족중심치료는 부모와 영아의 친밀함을 지원하면서 이른둥이의 신경인지 발달을 향상시키고 감염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의료진 중심에서 환자가족 중심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혁신적인 의료시스템인 만큼 국내 정착과 확산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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