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월 1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제물포 르네상스 대시민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사진 = 기호일보 DB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월 1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제물포 르네상스 대시민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가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뒷받침할 제도 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27일 ‘인천시 제물포 르네상스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 달 18일까지 지역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원도심과 내항을 모두 포함하는 만큼 당초 ‘인천시 내항 공공재생 시민참여위원회 운영 조례’는 폐지한다.

이번 조례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실현할 선도사업으로서 제물포 르네상스 기본 이념을 정립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는 정책 수립과 시행에 필요한 부분을 조례로 규정해 프로젝트 효율을 확보하고 사업 실행력을 높이려고 조례를 만들었다.

시는 지난 2월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계획 시민 보고회’를 열어 중·동구 지역 사람 중심으로 다시 창조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올해 말까지 주요 전략 과제와 실행력 제고 방안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바탕이 될 기본 조례도 곧 제정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조례에 담은 제물포 르네상스 기본 이념은 ‘시민 소통과 함께 지역·계층·세대 간 격차 없는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 기반 창조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이다. 더욱이 이 프로젝트는 제물포가 문화·관광·산업을 융합한 신성장 도심으로 다시 탄생하도록 하는 한편, 길게는 인천 모든 원도심으로 그 영향을 확산하는 사업으로 정의했다.

조례를 제정하면 시는 이를 근거로 종합계획 수립도 서두른다. 계획에는 ▶제물포 르네상스 기본 목표와 추진 방향 ▶프로젝트 범위와 주요 시책 ▶중앙정부, 군·구, 관계 기관 협력 ▶시민 소통과 홍보 ▶재원 조달과 재정 지원 ▶그 밖에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내용을 모두 포함하도록 명시했다.

이 말고도 이번 조례를 보면 효과 높은 사업 추진과 시민 참여를 보장하려고 ‘제물포 르네상스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도 담았다. 위원회는 업무 효율을 꾀하려고 ‘원도심 분과위원회’와 ‘내항 분과위원회’로 구성할 예정이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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