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한 요양병원이 직원의 재빠른 대처로 큰 불로 번질 뻔한 상황을 막았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9시 12분께 화성시 매송면 A요양병원 지하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요양병원은 지하 1층·지상 1∼4층으로 건축총면적은 4천950.54㎡다. 지하 1층엔 식당과 물리치료실, 지상 1∼4층엔 요양실이 있다. 환자도 200여 명이 있어 자칫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항이었다.

소방당국은 인원 102명과 펌프차 들 장비 34대를 동원해 약 10분 만에 도착했는데, 불길이 잡힌 상태였다. 요양병원 관계자인 B씨가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진화했기 때문이다.

B씨는 "지난해 소방교육을 받고 소방시설 사용법을 익힌 덕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화성소방서는 지난해 2월 요양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하고 소방시설 사용법을 가르쳤다.

지하 1층에 있던 관계자 14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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