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교 야구 최강을 가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전(소체) 인천시대표 선발전(16세 이후부)’에서 디펜딩 챔피언 동인천중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동인천중은 28일 결승전에서 신흥중학교를 8-3으로 대파하면서 2년 연속 소체 출전권을 얻었다.

선취점은 신흥중이 따냈다. 신흥중은 1회말 1점을 내면서 앞서 나갔다. 동인천중은 곧바로 2회초 2점을 내고 3회초에 추가점(3점)을 내면서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신흥중 역시 5회말 2점을 내면서 5-3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동인천중은 디펜딩 챔피언답게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6회말과 7회말 2점과 1점을 각각 뽑으면서 최종 8-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동인천중은 이번 대회에서 화끈한 타격쇼를 펼치며 인천 최강임을 입증했다.

1회전에서 만난 야구 명문 동산중을 12-2, 5회 콜드승을 거두면서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2회전 역시 재능중을 11-1 콜드승으로 제압하면서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동인천중은 5월 울산시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동인천중은 지난해 제51회 소체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야구 명문 중학교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소체 입상은 인천 야구 대표로서 26년 만이며, 동인천중 소년체전 입상은 35년 만의 성적이다.

송순석 동인천중 감독은 "선수들을 훌륭하게 지도한 코치와 직접 경기장을 찾아오셔서 선수단을 격려해 준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본선에서도 인천 대표로 출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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