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와 오산시의회가 30일 소통과 협치를 통한 ‘미래도시 오산 구축’에  한 목소리를 내며 오랜만에 두 손을 맞잡았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 22일 제275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시집행부의 전원 퇴장에 대해  오산시의회 민주당의원들이 공식 사과를 요구(기호일보 3월 24일 10면 )한 것과 관련,  "추경예산의 일부가 삭감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과 함께,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오산시장 및 간부 공무원의 집단 퇴장에 대해 해명했다.   

이 시장은  "오산시의회 본회의장 발언권에 대한 허가 여부는 오산시의장의 고유권한이기는 하나,  시장이 시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다른 의원의 발언 기회에 대해 수차례 중재를 시도했으나 기회가 무산되면서, 본인이  항의 차원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퇴장했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오산시의회와 소통과 협치를 통해  오산의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 "며 "민선 8기  시장으로서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치적 대립에 시민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길용 오산시의장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께도 소통과 협치로 집행부와의 관계 정상화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성길용  오산시의장은 " 비 온 뒤 땅이 굳듯, 오늘 이후 오산시의회와 집행부는 오해와 불신 등 묵은 감정을 풀고, 오산시 발전을 위한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오산시의회는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소통하고 화합하며 단결하는 모범적인 의회 운영에  노력할 것이며,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 견제와 생산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성 의장은 "집행부 역시 오산시의회와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다시 한번  오산시의회와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오산시의회는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시민이 행복한 오산시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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