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30일 각 학교에 독도 교육과 강제 징병·징용 관련 계기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일제 잔재 청산과 독립운동사 교육을 강화한다.

이는 일본 문부과학성 초등 사회과 교과서 수정·보완본 검정 통과에 대응하고자 함이다.

검정을 통과한 일본 초등 사회과 교과서에는 징용·징병의 강제성이 ‘참여’와 ‘지원’으로 왜곡 서술됐고,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기술됐다.

시교육청은 일제 잔재 청산과 독립운동사 교육을 강화하고, 각 학교를 대상으로 ‘일제 잔재 청산 교육 자료집’을 개발·배포했다.

또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에 남은 신사 터를 역사체험학습 장소로 활용하도록 추진 중이다.

이 밖에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와 교사 독립운동사 교육 역량 강화를 돕고자 ‘인천독립운동의 이해’ 원격 연수과정도 개발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찾아가는 인천 독립운동 이야기’를 운영하고, 교육 대상과 규모도 확대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며 "인천시교육청은 미래 세대가 평화·공존의 시대를 살아가도록 독도 교육과 독립운동사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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