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초지고등학교 학생이 등굣길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 함께 하이파이브!’ 캠페인에 나선 이들과 손을 맞댔다.
안산 초지고등학교 학생이 등굣길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 함께 하이파이브!’ 캠페인에 나선 이들과 손을 맞댔다.

안산 초지고등학교가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27일부터 31일까지 친구사랑주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우선 학생, 교사, 학부모, 안산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 장학관과 장학사, 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찰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친구사랑 로그인, 학교폭력 로그아웃! 다함께 하이파이브!’를 진행했다.

행사를 위해 학생자치회는 한 달여간 POP 피켓 제작, 캐릭터 옷 구매를 통해 적극 준비했다. 학생들에게 친근한 캐릭터 옷을 입고 피켓을 들고 함께 음악에 맞춰 율동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행복한 등굣길을 만들었다.

등굣길 정문과 후문에서 학생과 학생 간, 학생과 교사 간, 학생과 학부모 간 하이파이브를 하며 학교폭력을 로그아웃하고 교육공동체 간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초지문화예술 쉼터’에서는 사랑을 담은 마음배송서비스를 했다. 음악과 함께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편지를 작성하면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배송해 줌으로써 그동안 친구에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달할 기회를 마련했다.

친구사랑주간을 기획·운영한 김경목(3년)학생회장은 "학생자치회에서 행사를 기획·주관하면서 학생자치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으며, 학교의 주인이 우리라는 주인의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조하나 경장은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언론의 중심에 있는데, 이런 뜻깊은 행사에 힘을 보태 기쁘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폭력이 사라지고 행복한 학교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은옥 교장은 "학교폭력으로 온 사회가 떠들썩한 요즘, 학생자치회가 주관해 교육공동체와 교육지원청, 경찰이 함께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벌여 더욱 활기차고 뜻깊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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