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화성시 기안동 한 아파트에서 6세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아동의 엄마 A(40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A씨 남편이 출근한 뒤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돌아갔다가 이들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A씨 남편은 경찰에 "최근 자녀 유치원 교육 문제로 다퉜다"고 진술했으며, A씨는 우울증 진단 후 약을 복용해 왔다고 알려졌다.

현장에는 A씨가 작성했다고 보여지는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아들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