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지난달 30일 이천시 마장면 오천장터에서 104년 전 독립의 염원을 담은 만세 소리가 마장초·중·고 학생들의 목소리로 다시 한번 울려 퍼졌다.

마장면 초·중·고 교육 네트워크의 첫 연합 활동으로 마장초·중·고 학생과 교사 80여 명이 오천장터에 모여 104년 전 선조들의 간절한 독립의 염원을 담은 만세 함성을 재현했다.

그동안 매년 만세운동을 마장고 학생들의 주관으로 기획·재현했으나 올해는 마장초와 마장중 학생들의 참여가 더해져 의미를 더욱 높였다.

학생들은 각 학교부터 오천장터까지 마장면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인쇄물을 배포하며 오천장터에 모였고, 만세운동 재현 후 오천공원까지 함께 이동해 2부 행사를 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배움 나눔 한마당에서는 마장고 학생들이 평소 공부한 마장지역 독립운동 배경과 지역사, 지역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와 오늘 함께 모인 이유를 설명했다.

마장초·중 학생들이 이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마무리하며 학생들의 소감 발표와 독립선언서를 다함께 낭독, 함께 자리한 주민들의 마음에도 울림을 전했다.

박재혁 마장초 교감은 "선조들의 희생과 빛나는 애국정신을 본받아 지역 통합과 발전은 물론 교육하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장지역 3·1운동은 104년 전 1919년 3월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만세 소리가 울려 퍼진 지 한 달 만인 3월 30일에 이천시 마장면 오천장터에서 전개됐으며, 1천여 명의 군중이 운집했다고 알려졌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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