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 (이하 안산상의)는 최근 안산지역 경제동향(2023년1월 기준)을 발표했다.

안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2023년 1월 가동률은 전월 대비 4.2%p 하락한 78.7%(전국 평균 80.1%)로 조사됐다. 가동업체 수는 1만 1천460개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생산액은 3조 8천758억 원으로 전월 대비 8.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고용인원은 15만391명으로 전월 대비 0.5%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해볼 것은 무역수지이다. 1월 안산지역 무역수지는 8천7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0.8% 급감했고, 전년 동월 대비 38.0% 감소했다. 2023년 1월 수출은 1만 2천658건에 5억 5천500만 달러로 금액 기준 전월 대비 9.5%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7.3% 감소했다. 수입은 4만3천571건에 4억6천800만 달러로 금액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11.8% 감소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23년 1월 수출액은 462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554억6천만 달러) 대비 16.6% 줄었다. 수입액은 589억5천만 달러로 2.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126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020년 5월(-23.7%)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수출 감소세는 2022년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4개월 연속 수출 감소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부는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고물가와 고금리, 세계 경기둔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를 추정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 대중 수출은 31.4% 줄어들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D램 등 주요 제품 가격 하락세가 맞물리면서 수출 감소 폭을 키웠다. 대중 무역수지는 39억7천만 달러 적자로, 2022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