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맥카티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KBO리그 개막과 함께 구름 관중을 몰고 오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SSG는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만원 관중과 함께 선발 김광현은 개막전 첫 승을 역대 다섯 번째 개인 통산 150승(80패)으로 장식했다.

KBO리그에서 150승 투수는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양현종(159승), 이강철(152승)로 기록됐다. 김광현의 150승은 역대 최소 경기인 327경기 등판 만에 세웠다.

개막전이 열린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전 좌석(2만3천 석) 입장권이 판매 완료됐다. 이 같은 매진 행렬은 2일에도 이어갔다.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으로는 처음으로 개막 2연전 매진을 기록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를 포함해 총 8차례(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8, 2023년) 개막전 매진을 달성했으나 개막 2연전 매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객 동원으로 시즌 개막 흥행에 성공한 SSG는 두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와 용병의 희비가 엇갈렸다.

개막전은 김광현의 호투로 4-1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반면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맥카티는 2일 KIA 타이거즈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맥카티는 4회 만루 위기에서 신인 투수 송영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내려왔다. 하지만 송영진 역시 만루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황대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맥카티의 데뷔전은 자책점 ‘8’을 안고 마감했다.

이날 SSG는 KIA에 5대 9로 패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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