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혜음원지·임원경제지 연계 프로그램으로 「예원지」 속 전통 화훼를 식재하는 ‘예원지 학교’를 이달부터 6월까지 월 1회 운영한다.

예원지는 조선 최대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 가운데 화훼농사와 관련한 백과사전이다. 책 제목인 ‘예원’은 넓은 밭에서 화초를 기른다는 뜻이다. 「예원지」에서 다루는 화초는 곡식농사 백과사전 「본리지」와 채소·약초농사 백과사전 「관휴지」에서 다루지 않은 관상용 꽃과 풀이다.

‘예원지 학교’는 2022년 7월 번역 출간된 「예원지」 번역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실천 방법을 모색하려고 시가 직접 기획·운영한다. 강의는 33년째 화훼원예학을 연구하면서 「예원지」 번역 감수를 맡았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정남 연구사가 맡는다.

프로그램은 총 3강으로, 1강에서는 예원지 개론으로 조선 화훼원예총론과 목본화훼류를 강의하고, 2강과 3강에서는 혜음원지에서 초화류를 직접 식재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18일까지 시 평생교육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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