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저지

윤미향 의원 등과 일본으로 출국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이 일본으로 출국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광주을) 도당위원장과 안민석·양정숙·윤미향 의원은 강제 동원 실상을 알리고 사도광산 세계유산 저지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준혁 한신대 교수 등 민간인 교류단도 함께했다.

앞서 일본은 2015년 군함도 등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이 있는 근대 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으며 유네스코는 당시 한국을 포함한 피해국 정부의 우려를 반영해 총회에서 강제동원 사실을 밝히도록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사실을 부인하고 ‘조선인 강제동원 명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강제동원 역사를 지닌 미쓰비시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측은 일관되게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대상지에 신청 기간 등 모든 역사를 기술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일본은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를 부인하고 이 기간을 제외하고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은 세계의 모든 시민이 공유해야 하는 완전한 역사이어야 함에도 일본은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를 제외한 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과거 침략 역사를 숨기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라며 "군함도 등재 시 약속을 어기는 등의 행위를 볼 때 일본의 역사 왜곡 심각성을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어 뜻있는 국회의원들과 함께하게 됐다. 군함도는 일본 정부에 속아 못 막았지만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는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흥복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