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새울학교는 12일 안산에 위치한 4.16 기억전시관을 방문해 세월호 9주기를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로 떠나간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기리는 체험학습을 가졌다.

학생들은 4.16 기억저장소를 방문, 유가족운영위원들의 안내로 단원고 4.16 기억교실과 단원고등학교 추모조형물, 4.16 생명안전공원을 둘러보는 ‘기억과 약속의 길’을 함께 걸었다.

걸어가는 과정을 통해 세월호 아이들과 선생님의 마지막 흔적을 마주하며, 단원고 4.16 기억교실이 유지돼야 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을 위해 학생들은 사전에 수업을 진행하며 세월호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배우고 토론했다. 

2014년 당시 유치원생이었던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세월호 참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우리가 끝까지 기억하고 추모해야 한다"고 감상을 말했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작성한 편지를 기억전시관 세월호 유가족 운영위원들께 전달하기도 했다.

김문겸 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에서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체현하는 교육을 계속 고민해왔다. 학생들이 4.16 기억전시관 탐방을 통해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다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 무엇보다 소중한 기회였다"고 탐방의 의미를 전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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