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춘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새로운 시대와 사회에 필요한 교육전문가와 상담심리 전문가를 양성하겠습니다."

박선미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대학원장은 교육대학원과 상담심리대학원 설립 의의를 설명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국어교육, 영어교육, 일반사회교육, 가정교육 4개 전공으로 시작한 교육대학원은 오늘날 외국어로서 한국어교육 전공, AI융합교육 전공, 혁신교육 전공을 신설하며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교육을 한다.

상담심리대학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업이 다양해지고, 정신건강 분야 전문인력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이에 걸맞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려고 노력한다.

교육대학원과 상담심리대학원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박 원장은 ‘다양한 교육과정’과 ‘체계 있는 실습 인프라’를 꼽는다.

박 원장은 교육대학원에 대해 "주요 과목 전공 말고도 전문상담교사, 영양교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다양한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라며 "교사 재교육 과정에서도 사회 변화 수요를 반영한 전공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이 교육대학원에서 주목하는 프로그램은 혁신교육전공 IBEC 과정이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교육과정으로, 학습자의 자기주도형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이 이뤄져 최근 국내 교육계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그는 "IBEC 과정은 IB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자격을 부여하는 교사 재교육 전공"이라며 "교육대학원은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IBDP 한국어 과정 인증을 획득했고, 교육학 석사와 IBEC 자격(DP·고등학교 과정) 동시 취득이 가능한 학위과정과 별도로 1년 비학위(연구) 과정을 운영하면서 관련 교육을 선도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상담심리대학원에 대해선 "인하대학교는 자체 기관인 학생상담센터와 심리언어센터가 있기에 외부 기관에 위탁하지 않고도 어느 곳보다 체계 있게 실제 체험이 가능하다"고 했다.

박 원장은 상담 실무자-학자 모델에 기반한 정신건강·재활 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삼아 상담심리대학원이 여러 성과도 거뒀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의사소통 교육·언어치료 프로그램 개발, 교육·치료 들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두 팀이 참가해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연구·현장·수요자 기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상담심리대학원의 열정 넘치는 교육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교육대학원 발전을 목적으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발굴에도 힘쓴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노인인구는 증가하는 새로운 시대 흐름이 형성됐다"며 "퇴직을 앞둔 교사들이 자신이 가진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도록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박 원장은 상담심리대학원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밟는 동안에도 상담심리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우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실습 환경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그는 "학생들은 지금도 학생상담센터와 심리언어센터에서 실습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지만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습득한 전공지식을 실전에 적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교육대학원은 교원 양성뿐 아니라 재교육까지 전국 어떤 교육대학원과 견줘도 높은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역사와 전통 그리고 다양한 교육과정 경험이 가능한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상담심리대학원에 대해선 "상담심리대학원은 대체로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심리상담이나 언어병리에 관심 있는 인재가 모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다"며 "다양한 분야 전반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정신건강 전문가가 인하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서 꾸준하게 배출되도록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내실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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