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보이 슬립스

가족 / 15세 이상 관람가 / 117분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1990년대 낯선 이국땅으로 떠난 싱글맘 소영과 아들 동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더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 이민을 선택한 홀어머니 소영에게 아들 동현은 인생의 전부다. 동현은 자라면서 친아버지에 대해 묻지만, 소영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무런 답을 주지 않는다.

한편 소영에게 한국에서 입양된 한 남자가 다가온다. 그녀는 남자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지만, 이로 인해 모자 간 갈등이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날아든 소식에 모자는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캐나다 독립영화인 이 작품은 한국계 이민 2세대인 앤서니 심 감독의 반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다.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지역 국제영화제와 비평가협회 들에서 작품상, 관객상을 비롯한 상을 연달아 받으며 24관왕에 올랐다.

소영 역의 배우 최승윤은 장편 데뷔작임에도 안정적이면서 섬세한 연기로 아프리카 마라케시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20일부터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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