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회천지구 입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대와 이동환경 개선을 위한 교통대책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양주시는 옥정·회천지구와 주요 교통거점을 잇는 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알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 16일 광역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7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은 지난해 10월 대광위가 발표한 ‘신도시 들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의 후속 조치로 양주권(옥정·회천), 하남권(감일·미사), 위례, 과천 지식정보타운, 수원 광교에 적용된다.

양주 옥정·회천지구는 계획인구 18만여 명, 개발면적 1천118만㎡의 대규모 사업지구로서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광역교통 수요도 계속 증가하는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시는 대광위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수차례 실무협의를 추진하고 주민간담회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옥정·회천지구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대책을 대광위에 요청, 집중관리지구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양주권 교통대책은 해당 지구와 주요 거점인 인근 철도역, 광역버스 정류장과 연계 교통수단을 확충해 지역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우선 시는 옥정지구에서 회천지구 내 위치한 전철 1호선 덕계역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 올 하반기부터 총 6대 버스 운행을 개시하며 신도시 주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 옥정지구와 덕계역, 삼숭동 일대를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10대를 투입해 운행을 시작하고, 올 하반기 회천지구를 경유하는 DRT 노선 사업자를 모집해 2024년 5대 증차 운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DRT 버스는 일반 노선버스와 달리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이나 전화를 통해 버스를 호출하면 차량이 수요자를 찾아가 하차지점까지 운행하는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으로, 기존 시내·마을버스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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