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전곡중학교(교장 원화식)가 모든 성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애교심 함양을 위한 한여울제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에 걸쳐 열렸다.
 
1년간의 클럽활동 부서와 상설 동아리, 교과 활동을 통해 축적된 성과물 발표와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멋진 자리인 이 한여울제는 올해로 7회째다.

길게 늘어선 잣나무길 진입로에 청사초롱과 학생들의 비나리를 적은 오색 한지를 나열해 그림처럼 나부끼고 있는가 하면 줄지어 매달려 있는 고운 종이에는 그 빛깔 보다 더 고운 아이들의 꿈들이 알알이 걸려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흐믓하게 했다.
 
언젠가 부터 준비한 학급별 합창대회의 고운 음색과 화음, 각종 악기 독주, 판소리, 수화 공연으로 뽐내는 모습은 교사 학부모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본관 3층 교정에 마련된 작품 전시회에서는 갖가지 성과물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어 그동안 1천여 학생들과 40여교사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을 입증했다.
 
만화동아리 학생들의 뛰어난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가 하면 방송부들이 촬영한 재미있는 장면들이 대형화면을 통해 나타나고 문예부가 그동안 창작해 온 다양한 종류의 글들과 창작과정의 흔적이 담긴 작문공책,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시화엽서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과학발명품 및 직접 디자인한 각종 의류품들은 유명 일반상품을 능가하고 공예품, 수예품, 각가지 학교 행사를 한눈에 담은 사진전, 예비작가들의 멋진 글이 담긴 시화전, 정성스레 가꾼 국화꽃 전시, 학부모들이 제작한 다양한 예술품 등이 이자리에 참석한 지역주민 학부모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그리고 한쪽 운동장에서는 매직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보물찾기, 물풍선 던지기등 학교 본관 앞뜰에서는 학급별 알뜰장터를 열어 상인 역활을 체험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학생들의 장기를 경연도 열어 가요, 댄스, 합기도시범 등 무술실력과 숨은 재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가운데 신인가수 신예원이 참석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 이뤘다.
 
특히, 컴퓨터 게임왕 선발, 요리경연대회에 이어 학생들이 속내를 털어놓는 한여울 메아리가 열려 사제간의 정을 더욱 돋우웠고, 연천군을 소재로 한 OX귀즈대회도 진행, 학생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같은 계기가 마련되기 까지는 원 교장의 특별한 교육 철학에 뜻을 같이한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동참으로 이뤄낸 것이어서 이번 축제는 더욱 기대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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