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개설한 자연을 즐기며 영어를 배우는 ‘석모도 수목원 숲 체험 영어교실’이 인기다. <사진>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첫 수업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500여 명이 영어교실을 체험했다. 유아부터 어른까지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해 인기를 누린다.

숲 체험 영어교실은 야외에서 활동하며 동시에 영어까지 자연스럽게 만나는 TPR(Total Physcial Response) 수업을 지향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ABC 게임’이 있다. 몸으로 체험하고 ABC를 익히는 과정으로, 바닥에 분필로 알파벳을 그려두면 아이들이 교사 신호에 맞춰 달려가 알파벳을 찾는 게임이다.

8살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한 학부모는 "수목원에서 꽃과 나무를 보며 자연스럽게 체험활동을 하는 가운데 영어를 만나게 돼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며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까봐 걱정했는데 원어민 선생님이 한국말을 잘 하셔서 좋았다"고 했다.

원어민 교사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춰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면 한국말로 다시 설명한다.

석모도 수목원 숲 체험 영어교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석모도 수목원(☎ 032-932-5432)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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