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규모 시설물  10곳 중 4곳은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이 중 교량은 10곳 중 6곳 이상이 내진 성능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분당을)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시설물 내진성능 평가 관련 내진보강 권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내진성능 평가 검토 결과 대규모 1종 시설물 580곳 중 229곳(39.5%)이 내진성능 보강이 필요하다고 권고받았다. 

내진성능 평가 검토 결과, 대규모 시설물 개수 대비 내진 보강 권고 비율도 2020년 582건 중 189건(32.5%), 2021년 630건 중 240건(38.1%), 2022년 580건 중 229건(39.5%)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 

특히 대규모 시설물 중 교량이 지진에 취약했다. 

2020년 평가대상 교량 217건 중 131건(60.4%), 2021년 259건 중 171건(66.0%), 2022년 214건 중 140건(65.4%)이 내진 보강 권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근 지진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무풍지대는 아니다"며 "만에 하나라도 큰 지진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국가 주요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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