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백운호수 일원에 ‘무민’을 활용해 수도권 가족 중심의 대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백운호수 공원 약 1만2천㎡ 공간에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하는 ‘의왕 무민밸리’를 조성키로 했으며, 백운PFV(주)의 주주사인 개성토건이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완공 후 의왕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무민’은 핀란드 화가 토베 얀손의 손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대자연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북유럽 신화 속 거인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무민밸리 조성은 콘텐츠 커머스 전문기업 ‘콘랩컴퍼니’가 총괄해 백운호수의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무민밸리에는 무민 캐릭터 조형물을 공원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시설 곳곳에 설치하며, 특히 주변 호수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놀이시설 ‘무민 놀이터’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대화형(인터렉티브) 조형물 ‘스노볼’을 설치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방문객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의왕 무민밸리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10월 전후로 개장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겠다"며 "시범적으로 조성하는 공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무민밸리를 확대하거나 추가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제주에 설치한 ‘무민랜드제주’는 작년 한 해 2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가족 단위 테마파크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과 2030세대 커플 방문이 많아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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