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지역협력연구센터(GRRC)는 보유한 첨단 반도체 공정설비를 활용해 금속 산화물 기반의 가스센서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알렸다.

최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캠핑장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사고건수는 123건으로 겨울철에 부탄가스를 이용한 난로나 화로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윤대호 교수팀은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자 금속 증착 장비인 스퍼터와 전극 패턴을 형성하는 마스크 얼라이너들의 반도체 장비 지원 공정 기술개발로 금속 산화물 기반의 가스센서 소재를 개발했다.

미세전자 기계시스템(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가스센서와 스마트 IoT 가스검지경보 시스템 제작 전문업체로 2021년에 설립한 ㈜이노테코는 성균관대 융복합 센서 소재 공정 플랫폼의 기술 지원으로 가스검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가스경보기 제품화에 성공해 관련 시장에 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노테코가 제품화한 가스경보기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가스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을 판단한 후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사고를 미리 예방한다.

서수정 융복합 센서 소재 공정 플랫폼 센터장은 "겨울철 실내·캠핑 같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발생하는 가스누출 사고를 방지하고자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성균관대 지역협력연구센터가 보유한 첨단 연구장비 활용으로 가스센서 소재의 정확성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정훈영 기자 hy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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