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공회의소가 수원지역 82개 10인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2분기 전망치는 직전 분기 대비 20p 상승한 ‘90’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1년 전 수준으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보다 낮아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매출액 목표와 지난해 매출액 목표치를 비교하는 질문에 목표치를 ‘낮게’설정한 기업은 42.4%(크게 하향(10.2%), 소폭 하향(32.2%))를 차지했으며, 목표치를 ‘높게’ 설정한 기업은 35.6%(소폭 상향(23.7%), 크게 상향(11.9%))로 매출실적 목표치를 낮게 설정한 기업이 많았다. 매출액 목표치를 ‘지난해 수준’으로 설정한 기업은 22.0%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2023년 영업이익 목표치에 대해서는 목표치를 ‘낮게’설정한 기업은 45.8%(소폭 하향(35.6%), 크게 하향(10.2%))를 차지했다. 목표치를 ‘높게’ 설정한 기업은 33.9%(소폭 상향(23.7%), 크게 상향(10.2%))로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목표치를 낮게 설정한 기업이 많았으며, 영업이익 목표치를 ‘지난해 수준’으로 설정한 기업은 18.6%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사업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 ‘원자재가격 상승’이 3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물가·금리인상’(21.6%), ‘고물가로 인한 소비둔화’(15.2%), ‘주요수출국 경기침체(14.4%), ‘원부자재 수급불안’(13.6%)들로 조사됐다.

중국 리오프닝 이후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4.4%가 ‘부작용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다음으로 ‘영향 없음’(22.2%), ‘도움되지만 전체적으로 부작용이 더 큼’(19%)들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 리오프닝이 귀사의 경영실적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5.8%가 ‘영향 없음’으로 응답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실적에 영향이 없다고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대중국 수출 증대효과가 크지 않을 것’(42.2%)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사업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대중국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수준 유지’(58.6%)가 가장 많았다.

중국 리오프닝을 우리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필요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한·중 관계 개선’(35.4%)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