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화성 동탄2지구 A76블록 등 4개 블록의 주택사업을 공동추진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27일 GH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에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유수건축가와 신진건축가가 설계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유수 건축가로 구성된 ‘GH 공간 크리에이터(가칭)’가 전반적인 디자인에 대해 자문한다. 동탄2 A76-2블록은 대규모 공동주택 사업 참여기회가 부족했던 신진건축가가 참여토록 해 동별 디자인 컨셉과 부대·커뮤니티시설에 대해 창의적인 설계안을 제시할 기회를 갖는다.

또 GH는 사업지구별 특색 있는 설계주안점을 제시해 민간사업자가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실현할 기회도 마련했다.

동탄2 A76-2블록은 보육·육아·돌봄·여가 등을 아우를 수 있는 부대복리시설 프로그램을, 동탄78블록과 고덕A4블록의 경우 가변형 가구계획을 설계주안점으로 두어 입주민의 주거만족 향상에도 신경을 썼다.

아울러 작년 11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민간참여사업 공모 정담회를 개최하는 등 물가 급등으로 어려운 국내 건설경기 상황 속에서 공공과 민간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공모는 5월 4일 참가의향서를 받고, 동탄2 A76-2는 7월 11일까지, 동탄2 A78블록·연천BIX는 7월 6일까지, 고덕 A4블록은 6월 30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진정한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공공주택 설계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려 공공주도 건설문화 활성화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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