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진접선 차량 기지 이전으로 피해를 입은 진접읍 금곡1리 주민을 위해 ‘복지형 마을회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지난 2018년 서울시에서 차량 기지 이전에 따른 보상 차원으로 처음 계획을 수립했지만, 5년간 마을회관 규모를 놓고 서울시와 주민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멈췄다. 그 사이 차량 기지 건설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감당했다.

주광덕 시장은 지난해 11월 진접읍 ‘진심소통 1박 2일’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다행히 지난 1월 주거 환경 악화를 감안해 주민이 요구하는 복지형 마을회관 건립 자체 추진 계획을 수립해 15억 원을 들여 금곡리 216의 1에 복지형 마을회관을 건립하게 됐다.

시는 마을회관 설치·유지·관리기관인 진접읍사무소로 예산을 다시 배정해 지상 3층 건축총면적 499㎡ 규모로 마을회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실세 설계와 건축허가 같은 절차를 거쳐 하루 빨리 착공해 내년 6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주 시장은 "복지형 마을회관 신축사업으로 고통을 겪어 온 금곡1리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길 바란다"며 "시민시장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이를 지키는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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