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개항박물관에서 6월 말까지 하와이 작가인 조지 울라드와 김진자 씨의 작품들을 만난다. 사진은 김진자 작가의 house 시리즈.
인천개항박물관에서 6월 말까지 하와이 작가인 조지 울라드와 김진자 씨의 작품들을 만난다. 사진은 김진자 작가의 house 시리즈.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예술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오는 6월 30일까지 고송문화재단과 함께 인천개항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지 울라드, 김진자 작가 초청 특별전시회’를 진행한다고 30일 알렸다.

이번 특별전은 하와이 대표 로컬작가 조지 울라드(George Woollard)와 하와이 이민작가 김진자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조지 울라드는 하와이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하와이를 기반으로 미국 전역과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베니스, 일본 오사카 등 전 세계 각지에 작품을 전시 중이다. 더욱이 그의 작품은 동양적 재료인 한지·닥지를 사용해 하와이 열대의 빛과 분위기를 투영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진자 작가는 1943년 한국 출생 예술가로, 이화여대와 하와이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현재 호놀룰루 샤미나드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 중으로, 하와이와 한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House’ 시리즈와 동양적 무늬가 돋보이는 ‘Cushion’ 시리즈를 동시에 선보인다.

특별전은 인천중구문화재단과 고송문화재단이 지난 1월 ‘특별 기획전시와 디지털 비즈니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진행하는 세 번째 전시회다. 3월 ‘원로작가 초청전’, 4월 ‘신춘기획 초대전’을 통해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원로·중견 작가 30인의 작품을 소개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중구의 문화 공간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워싱턴 작가 초청전’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회를 기획·개최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하와이 작가 작품을 초청해 역사적 공간에서 구민에게 뜻깊은 전시회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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