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사회적 가치를 우수하게 실천하는 기업을 시민이 직접 뽑는 ‘2023년 제5회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우수기업 선발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기호일보와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자원봉사센터, NH농협은행이 후원한 행사는 지난 28일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에서 150여 명의 시민심사단과 전문심사단을 포함한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영석 센터장의 개회사와 정해권 위원장(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축사로 문을 연 행사는 시민심사단의 기대에 찬 인터뷰로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으며 경연에 불을 지폈다.

선발대회는 인천 1천34개 사회적 경제기업 중 10곳이 지원해 서류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총 5개 기업(㈜러블리페이퍼, 화수정원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솔숲, ㈜학교네, 인천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이 본선에 올라 시민심사단 앞에서 열띤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사회적 경제기업은 불평등, 빈부 격차, 환경 파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혁신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우선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또는 조직)이다.

경연에서 뽑힌 3개 우수기업은 사회적 가치 우수기업 브랜드 지정과 인증 현판(인증기간 2년), 상패가 주어지며 이후 브랜드를 강화하는 각종 지원이 뒷받침된다. 더불어 기호일보에서 무료 광고와 특집기사도 싣는다.

경연이 끝나고 심사가 이뤄지는 동안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의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역할’ 강연으로 잠시 숨을 골랐다.

한창원 사장은 "사회적 가치 추구로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 나도 행복한 일"이라며 "사회적 기업 운영은 힘들고 고단한 일이라 경연에 참여한 5개 기업 모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회사 또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전문심사단과 시민심사단 투표 결과 기호일보사장상에 ‘인천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이, 인천시의회의장상에 ㈜학교네와 ㈜러블리페이퍼가 선정됐다(7월 7일 정식 시상 예정).

인천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은 낮은 식량자급률로 식량위기를 맞이한 인천지역 농업을 지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기업이고, ㈜학교네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 공교육 개선과 정상화에 힘쓰는 진로교육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끝으로 ㈜러블리페이퍼는 폐지 수거·재활용 기업으로 노인들 폐지 수거를 지원해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수거한 폐지를 공예 자원으로 활용하며 환경보호도 실천하는 곳이다.

이들 3개 기업은 저마다 수상 소감과 포부를 말하며 표를 준 인천시민심사단에게 감사를 전했다.

송영석 센터장은 "이번 행사로 의장상, 사장상을 수여하지만 오늘 최고 가치를 지닌 상은 시민심사단의 시민상이라고 생각한다. 시민 참여는 인천 삶의 질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동현 인턴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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