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지역 법조기관과 함께 법의 날을 맞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학술 교류와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30일 인천대 법학부에 따르면 제60회 법의 날을 기념해 재학생 전공 역량 함양과 진로 설정, 지역사회와 소통 역량을 강화하려고 전공 특색을 반영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인천지방법원과 인천지방검찰청을 비롯한 지역 법조기관과 연계해 운영한다.

법학부 재학생 40여 명은 5월 2일 오후 2시부터 인천지검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천지검 소속 검사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사와 대화’ 시간을 갖고 ‘디지털 포렌식센터’, ‘심리생리 검사실’, ‘법정형 조사실’, ‘수사장비’를 견학한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인천지방법원 박정운 부장판사가 ‘법의 날 의미와 예비 법조인의 시대 소명’이라는 주제로 전공 진로특강을 했다.

인천지방법원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지역 기관과 대면 소통과 함께 법의 날 의미를 공유하려고 인천대 법학부를 첫 행선지로 정했다.

박 부장판사는 특강에서 민사와 형사재판 절차 원칙, 공소제기와 증거 중요성, 판례와 최근 동향을 폭넓게 전달하고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생활과 근면·성실한 자세로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봉사의 마음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3월 9일 ‘인천대 법대인 봄’ 행사에서는 심우정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참석자를 대상으로 전공진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인천대 법학부 이정현 씨는 "법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법조기관은 동경의 대상이면서도 다소 딱딱한 느낌을 주는 곳이지만, 재학생 눈높이에서 이뤄지는 법조 실무특강과 현장 견학 프로그램으로 법의 엄정함과 시대정신을 친숙하게 만나게 됐다"고 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충훈 법학부장은 "재학생 법조 실무 역량을 강화하면서 진로를 설계하려는 대학의 행정 지원과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며 "지역 법조계와 뜻을 모아 전공 특성을 투영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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