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안초등학교는 지난 28일 채움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뮤지컬 <해리엇>을 공연했다.

뮤지컬 <해리엇>은 제1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윤섭의 두 번째 장편 동화 <해리엇>(문학동네)을 원작으로 한 극단 예술교육 ‘잇다’의 작품이다. 

공연은 사람들에게 포획돼 동물원으로 보내진 주인공 원숭이 찰리가 그곳에서 175살의 갈라파고스 거북, 해리엇으로부터 삶에 대한 지혜와 사랑을 배우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복순 교장은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이 동물들의 기본 권리는 무엇이며, 사람이 동물의 자유를 빼앗을 권리가 있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리라 기대한다"며 "작품 속 등장인물과 배경 모두가 학생들에게 삶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있다. 학년 수준과 관계없이 관람하기에 무리가 없어 작품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해리엇> 은 동안초가 매년 진행하는 ‘북축제’의 마지막 공연으로 마련됐으며, 동안초는 앞으로도 학년별 수준별 교육과정과 융합해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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